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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 고성능 버전 'GT' 언제 나오나…가격은?

따뜻한우체부 2023. 5. 17. 21:21

기아 3열 전기 SUV EV9의 고성능 버전인 EV9 GT가 곧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소식을 주로 다루는 미국 언론 ‘인사이드EVs’는 17일 “기아가 유럽에서 EV9 표준 모델 출시와 함께 브랜드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계승할 GT 등급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면서 “EV9 GT는 EV9에 퍼포먼스를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기 모터로 각각의 차축에 동력을 공급한다는 것 외에는 아직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세부 정보가 없다. 하지만 EV6 GT를 대략적인 기준점으로 잡으면, 일반 EV9에서 얼마나 퍼포먼스가 업그레이드될지 짐작할 수 있다.

표준 EV6의 사륜구동 버전은 320마력, 446lb-ft 토크를 생성한다. GT의 경우는 576마력, 545lb-ft 토크를 발휘한다.

이를 기준으로 봤을 때 EV9 GT는 사륜구동을 기본으로 580마력 내외에 500lb-ft 이상의 토크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도 표준 EV9 보다 최소한 1000만~2000만 원 비싼 1억 원대 초반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표준 EV9은 싱글 모터 이륜구동 201마력, 또는 379마력, 516lb-ft의 사륜구동 구성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99.8kWh 리튬이온배터리 팩을 적용했다. EV9은 최대 230kW의 DC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25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레벨 2 충전을 위한 11kW 온보드 장치도 제공된다.

앞서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3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EV9 GT가 2025년 초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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