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은 도덕적 해이이며 지적재산권의 침해이다. 한 때 중국은 표절의 왕국으로 불렸다. 최근 중국에서는 100%를 표절하는 사례는 줄고 있지만, ‘오마주’라든가 ‘인스파이어’라고 하는 그럴싸한 단어로 바꿔 여전히 상당 부분을 그대로 베끼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물론 양식이나 수법을 모방하는 ‘파스티슈’ 또는 형태나 동작을 모방하는 ‘미메시스’와 같은 벤치마킹은 중국 외의 국가에서도 허용 범위 내에서 일부 상업 분야 또는 예술 분야에서 행해진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중국 거대 자동차 업체인 둥펑자동차의 자회사인 둥펑소콘(DFSK, 東風小康)의 K 시리즈를 보면 표절 행위가 도를 지나쳐 보인다. 그레이 존을 지나 옐로카드나 레드카드의 경고를 받을 만큼 노골적인 표절은 중국의 전매특허가 되어버린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