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E-텐스 퍼포먼스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2025년부터 내연기관 판매 중단을 선언한 DS 오토모빌(DS)이 전기차 기술력을 한데 모은 ‘E-텐스 퍼포먼스(E-Tense Performance)’ 콘셉트카를 7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DS의 새 디자인 언어와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기술이 한 곳에 집약된 콘셉트카는 전기차 레이스, 포뮬러 E(Formula E)에서 쌓은 노하우들이 모두 녹아들었다.
DS E-텐스 퍼포먼스
문짝 두개 쿠페형 외모를 갖춘 콘셉트카는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을 뽐낼 수 있는 프랑스 색채가 가득하다. 앞으로 출시될 DS 전기차의 미리보기인 만큼 화려한 면을 빈틈없이 강조했다.
800개의 LED로만 완성된 헤드램프와 범퍼 아래까지 깊숙이 파고든 주간주행등, 화려한 조명으로 감싼 엠블럼, 탄소섬유 재질의 스플리터, 보닛 위로 큼지막하게 뚫린 배출구 등 스포티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DS E-텐스 퍼포먼스
측면과 후면도 평범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볼륨감을 강조한 문짝과 미드십 스포츠카에서 볼법한 공기 흡입구, 주간주행등과 같은 디자인의 테일램프, 디퓨저 등 레이스카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이 한가득이다.
비결은 탄소섬유와 알루미늄을 섞어 만든 가볍고 튼튼한 모노코크 섀시 덕분이다. 엔지니어와 디자이너의 노력 끝에 탄생한 복합소재 섀시는 다양한 디자인 독창성을 구현할 수 있는 한편 무거운 배터리의 단점을 지울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DS E-텐스 퍼포먼스
공격적인 생김새 만큼 전기모터 성능도 화끈하다. 앞, 뒤 바퀴를 담당하는 두 개의 모터 출력은 815마력. 0→100㎞/h까지의 가속시간도 단 2초에 불과하다. 배터리는 프랑스 화학기업인 토탈에너지의 자회사 사프트(Saft)와 협력해 개발한 최신 배터리 셀이 차체 중앙에 위치한다.
높은 출력을 제어하는 브레이크 시스템은 회생 제동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됐다. 안전을 위해 기존 캘리퍼와 패드, 로터와 같은 부품이 장착되지만 600㎾에 이르는 회생제동 능력은 고속주행에서도 별도의 브레이크 조작이 필요없다는 설명이다.
DS는 E-텐스 퍼포먼스 콘셉트카 개발을 통해 얻은 기술과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향후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4년부터 전기차 제조사로의 전환을 시작하는 DS는 이듬해인 2025년부터 내연기관 판매를 완전히 중단, 순수 전기차 제조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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