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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알파로메오의 하이브리드 SUV, 토날레 공개!

따뜻한우체부 2022. 2. 14. 22:33

알파로메오가 새로운 콤팩트 SUV, 토날레(Tonale)를 선보였다.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등장한 지 3년 만에 양산형 모델로 거듭났다. 알파로메오 최초로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마련했으며, BMW X1 및 볼보 XC40 등과 경쟁한다.

먼저 파워트레인 소개부터. 내연기관 모델은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직렬 4기통 1.6L 디젤 터보 엔진을 얹는다. 각각 9단 자동변속기와 6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DCT)를 맞물려 최고출력 256, 130마력을 낸다.

친환경 라인업으로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을 준비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직렬 4기통 1.5L 가솔린 엔진으로 트림에 따라 최고출력 130, 160마력을 낸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 전기 모터만으로 저속 및 정속 주행, 주차까지 할 수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은 직렬 4기통 1.3L 가솔린 터보 엔진에 90㎾ 전기 모터를 더했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를 짝지어 합산 최고출력 275마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6.2초. 배터리 용량은 15.5㎾h며, 전기 모터로만 최대 60㎞를 달릴 수 있다. 7.4㎾ 급속 충전기를 꽂으면 2시간 30분 만에 배터리를 완전히 채울 수 있다.

외모는 알파로메오 특유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방패 모양 라디에이터 그릴과 얇은 헤드램프가 핵심 특징. 램프 속에 ‘U’자 모양 주간 주행등을 3개 씩 심었다. 속도 및 주행 환경에 맞춰 하향등 광량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드라이빙 빔(Adaptive Driving Beam)’과 마주 오는 차를 스스로 감지해 상대방 눈부심을 방지하는 ‘글레어-프리 하이빔 세그먼티드 테크놀로지(Glare-Free High Beam Segemented Technology)’ 기술도 담았다.

뒷모습엔 좌우를 길게 잇는 LED 테일램프를 달았다. 역시 ‘U’자 그래픽을 넣어 앞모습과 통일성을 이뤘다.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4,530×1,835×1,600㎜. BMW X1보다 85㎜ 길고 15㎜ 넓다. XC40과 비교하면 105㎜ 길고 40㎜ 좁다. 휠베이스는 2,630㎜.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했다. 스포티한 D-컷 스티어링 휠에 시동 버튼과 큼직한 알루미늄 시프트 패들을 달았다. 시트는 몸을 꽉 붙들도록 알칸타라와 가죽을 섞었다. 센터페시아는 운전자쪽으로 기울였으며, ‘유커넥트 5(Uconnect 5)’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품은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디지털 계기판 크기는 12.3인치.

안전 및 편의장비로는 보행자 및 자전거까지 인식하는 긴급 제동 시스템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센터링, 운전자 졸음 감지, 360° 카메라, 사각지대 경보, 트래픽 잼 어시스트 등을 넣었다. 이 밖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기능을 기본으로 챙겼다.

한편, 알파로메오는 이탈리아 나폴리(Naples) 공장에서 토날레를 생산한다. 판매는 2023년부터 시작하며, 올해 말 사전 계약에 들어간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글 최지욱 기자

사진 알파로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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