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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올해 전기차 생산에서 배터리 원자재 공급은 충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차량용 반도체나 다른 부품 수급 문제만 해결되면 전기차 보급에 속도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6일(한국시각) 유럽 교통 및 환경(T&E)은 2023년 글로벌 전기차 공급대수를 1400만대로 전망하고, 전기차용 배터리 주 원료인 니켈과 리튬 등의 공급은 충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T&E는 블룸버그 NEF 자료를 바탕으로 한 연구보고서에서 니켈 주 생산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급량을 줄여 단가가 치솟았지만, 전반적인 공급 물량은 충분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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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는 글로벌 전기차 생산대수가 2020년 200만대, 2021년 420만대에서 2023년 1400만대, 2025년 19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예상치는 다른 분석기관들의 전망보다 다소 많은 것이지만, 그럼에도 T&E는 적어도 니켈 및 리튬 부족으로 전기차 생산이 지연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컨설팅 업체 LMC는 전세계 전기차 판매대수가 2023년 900만대, 2025년 1420만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치를 제시한 바 있다.
투자업계에선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배출가스 저감 움직임이 가속화됨에 따라 단기적인 배터리 공급 병목현상을 경고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원자재 채굴량이 증가하고,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이 현실화되면서 자칫 과잉공급까지 이어질 지 모른다는 경고도 함께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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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폴리스카노바 T&E 수석 이사는 "중국과 미국이 중요 금속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적 힘을 과시하고 있는 반면 유럽 지도자들은 더 많은 석유를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뒤지고 있다"라며 “에너지 독립과 녹색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원자재를 조달하는 데 초점을 맞출 시점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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