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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100% 받는 전기차 주행거리 톱5..국산차 압승

따뜻한우체부 2022. 7. 3. 23:55

기아 EV6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1회 충전으로 얼마나 주행이 가능한가'이다.  최근 출시한 신형 전기차 주행거리가 많이 늘어났다. 문제는 보급이 급속도로 빨라지면서 충전 전쟁이 본격화됐다. 충전기를 점거하는 일명 ‘얌체’오너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화된다. 여러 이유를 봤을때 결국 주행거리가 소비자에게 가장 민감한 요소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 받을 수 있는 기준인 5500만원 미만 전기차 중 주행거리가 긴 5종을 꼽아봤다.

작년까지 1위는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모델이었다. 1회 충전으로 무려 528km 주행이 가능했다. 문제는 가격 상승폭이 엄청나다. 이달도 가격을 인상하면서 무려 8351만원이 됐다. 1년 반 새에 240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자연스럽게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조건을 만족시키는 주행거리가 가장 긴 전기차는 기아 EV6다. 19인치 휠을 적용한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으로 475km 주행이 가능하다. 보조금 기준이 없더라도 전기차 주행거리 상위권에 든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하고 배터리 용량은 77.4kWh다. 현대 E-pit에서 초급속 충전이 가능한 점 역시 EV6 매력이다. 2900mm의 휠베이스 덕에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엔트리 트림인 EV6 에어 가격은 5120만원이다. 서울시 기준으로 총 900만원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4220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롱레인지 RWD

2위는 현대차 아이오닉5다. 빌트인캠을 적용하지 않고 19인치 휠을 적용하면 1회 충전으로 429km 주행할 수 있다. 아이오닉5의 가장 큰 강점은 광활한 실내공간이다. 3000mm에 육박하는 휠베이스 덕분에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전기차 중 가장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포니를 오마주한 디자인 역시 아이오닉5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이다.

현재 EV6보다 소폭 작은 72.6kWh 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곧 연식변경을 통해 배터리 크기를 77.4kWh로 키운다. 아울러 후방 시야 개선을 위해 디지털 룸미러를 적용한다는 소식이다. 이미 새로운 배터리를 적용한 연식변경 버전 아이오닉5 인증을 마무리한 상태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총 900만원(서울시 기준)을 지원받으면 4080만원 부터  가능하다. 기본 포함 및 옵션들은 EV6와 비슷한 수준이다.

폴스타 폴스타2

3위는 수입차다. 새롭게 국내에 런칭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2가 올랐다. 앞에만 전기모터가 달린 싱글모터 모델로 1회 완충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417km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로 용량은 78kWh다.

폴스타2는 100% 보조금을 받기 위해 편의장비 다수를 옵션으로 분리했다. 폴스타 특유의 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 요소가 실내외 모두 적용됐다.

서울시 기준으로 총 759만원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4731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지만 가격 경쟁력은 확실하다. 현재 폴스타2를 판매 중인 국가들과 비교해도 국내가 가장 저렴하다. 폴스타코리아 측은 추후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 폭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쉐보레 볼트EUV & 2022년형 볼트EV

4위는 쉐보레 볼트 EV다. 아직까지 고객 인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 고객 인도가 진행되고 있는 볼트 EUV 주행거리는 403km다. 배터리 용량은 66kWh다. 소형 급이지만 앞좌석 통풍시트, 10.2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 디지털 룸미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쉐보레 답지 않은 다양한 편의장비가 눈에 띈다.

단일 트림은 4490만원이다. 후보군 중 가장 저렴하다. 지원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총 861만원(서울시 기준)이다. 3629만원부터 실구매가 가능하다. 3000만원대 중반에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 볼트 EUV의 가장 큰 매력이다.

기아 니로 EV

5위는 최근 출시한 기아 2세대 니로 EV다. 내연기관 차량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기차다.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진 않지만 V2L 같은 현대기아 전기차의 대표적인 편의장비가 포함됐다. 특징은 배터리 공급사가 중국의 CATL이다. 국내 시판 현대기아 전기차 중 처음으로 국산 배터리가 아닌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다. 중국의 배터리 업체인 CATL의 작년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9%로 세계 1위다. 많은 전기차 제조사들이 해당 배터리를 사용 중이다.

니로 EV는 1회 충전으로 401km 주행이 가능하다. 구매 보조금은 총 900만원(서울시 기준)으로 100% 지원 받을 수 있다. 3740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볼트 EUV와 더불어 가격 경쟁력이 좋다.

최근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한 1세대 전기차에서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2세대 전기차로 넘어가면서 효율이 상당히 좋아졌다. 60kWh 중반대 배터리를 장착했음에도 여유롭게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를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은 빠른 결정 뿐이다.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공고는 이르면 7,8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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