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정보

전기차로 유럽시장 공략하는 포드..폭스바겐과 손잡은 이유는?

따뜻한우체부 2022. 3. 15. 20:36

포드 전기차 라인업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지난 14일(현지 시각) SK온과 터키 배터리 공장 설립에 합의한 포드가 이번에는 폭스바겐과 손잡고 유럽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미 판매 중인 마하-E를 중심으로 새로운 크로스오버 3종과 전기 상용차 4종 등 총 7종의 전기차를 2024년까지 쏟아낼 계획이다.

15일(한국시각)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전기차 중심의 판매 전략을 새롭게 발표했다. 독일 쾰른에 위치한 공장을 전기차 전용 거점으로 새롭게 재정비 후 전기차 7종 출시를 통해 2026년까지 유럽에서 60만대 이상의 판매를 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포드, 폭스바겐

단 시간 내 대규모 신차 출시를 약속한 포드 자신감에는 유럽 최대 제조사인 폭스바겐그룹의 지원사격이 숨어있다. 자율주행 사업부를 포함해 상용차, 픽업트럭 개발에서 폭스바겐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포드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통해 소형부터 중형 크로스오버 전기차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첫 시작은 2023년 MEB 플랫폼을 활용한 전용 전기차다. 미디움-사이즈 크로스오버와 스포츠 크로스오버로 소개된 전기차는 현재 판매 중인 마하-E보다 큰 덩치와 각진 레트로 디자인 등을 접목할 것으로 전해지며, 새 단장에 돌입한 퀼른 공장에서 생산된다.

포드 전기차

이듬해인 2024년에는 내연기관 엔진을 달고 판매 중인 소형 SUV 퓨마(Puma)의 전동화 버전이 출시된다. 기존 골격을 유지하되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 특징을 살린 소형 E-SUV로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 전역으로 판매된다.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한 상용차는 올해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기존 트랜짓(Transit)의 전기차 버전인 E-트랜짓이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으며, 2023년에는 중형급의 트랜짓 커스텀 및 토르네오 커스텀, 2024년 소형 트랜짓 쿠리어 및 투어네오 쿠리어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포드 전기 상용차

포드는 7종의 신차 출시를 기점으로 유럽시장에서 탈 내연기관의 속도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내연기관 승용차 판매를 종료하고 5년 뒤인 2035년에는 상용차 라인업까지 판매를 중단한다.

포드가 과연 폭스바겐과 손잡고 전기차를 필두로 유럽시장 공략이 성공할른지 주목된다.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