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스프린터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벤츠가 오는 2023년 새로운 전기 상용차 e스프린터(Sprinter)를 출시한다. 지난 2019년 현행 3세대를 바탕으로 개발된 e스프린터의 후속작이다.
출시를 1년여 앞둔 신형 e스프린터는 새로운 골격 위에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 밴과 미니버스, 트럭 등의 다양한 차체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대교체 주기가 긴 상용차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빠른 신차 투입을 준비 중인 벤츠는 Electric Versatility Platform(EVP)로 불리는 차세대 상용차 전기 플랫폼을 통해 e스프린터 개발을 조기에 완성하겠다는 심산이다.
벤츠, e스프린터
현행 e스프린터는 트림에 따라 41㎾h, 55㎾h의 작은 배터리를 달아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20㎞, 168㎞에 불과하다. 장거리 주행이 필수인 상용차 시장에서 단거리 배송 서비스 외에 쓰임새가 없다는 점도 신형 e스프린터 개발을 서두르게 만든 이유다.
스웨덴의 혹한에서 배터리를 비롯한 구동계, 열 관리, 충전 시스템, 주행성능 등의 개발을 이어가는 벤츠는 장거리 주행에 필요한 데이터를 쌓는 한편 유럽시장에만 한정된 판매 범위도 미국, 캐나다까지 넓힐 계획이다.
생산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독일 뒤셀도르프, 루트비히펠데 공장에서 진행된다. 해당 공장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약 5000만유로(한화 약 680억)가 투입된 친환경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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