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호주법인이 ‘EV6’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보다 더 낫다고 주장했다.
해외자동차매체 카버즈(CarBuzz)에 따르면 롤랜드 리베로 기아 호주법인 제품 기획 책임자는 “두 모델이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으며 표준 사양의 경우 미국 모델과 비슷하지만 기아의 전기차 제안이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주관적인 평가이기는 하지만, EV6는 내ㆍ외부 디자인이 훨씬 더 매력적이며 큰 배터리를 적용해 주행거리도 길고 차량 외부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이 탑재돼 노트북과 같은 전자기기 사용 및 충전기능도 아주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우 EV6 사륜구동 모델에는 77.4kWh, 아이오닉5에는 72.6kWh 배터리가 탑재되며 각각 310마일(498.8km)와 256마일(411.9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리베로 책임자는 “호주에서 판매되는 EV6는 ‘로컬 라이딩 앤 핸들링 프로그램’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핸들링 특성이 적용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전기차 주행 특성을 호주 시장에 맞게 바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엄 갬볼드 해당 프로그램 책임자는 “호주는 한국 또는 유럽과 다른 드라이빙 다이내믹스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승차감 등 다방면에서 우리의 조건에 적합하게 조정돼 만족감을 선사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기아 호주법인은 EV6 1차 출시 물량을 500대로 확정했으나 사전 예약 시작 후 1200대의 주문이 몰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가격은 약 7만 호주달러(한화 6000만원)로 가장 저렴한 테슬라 모델(6만 호주달러) 보다 높은 가격이 예상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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