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70 전기차 (2021 광저우모터쇼)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제네시스가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 GV70 전기차에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된다. 제네시스가 앞서 출시한 G80 전동화 차량 및 GV60 전기차 등과 동일한 행보다. 전기차 무선충전 분야는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제네시스가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최근 GV70 전기차 국내 출시를 앞두고 변경인증 절차를 밟았다. GV70 전기차에 무선충전 기능이 추가되면서 공차중량 등 신고 대상인 제원이 달라져서다. 제네시스가 이미 무선충전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 2종을 선보였던 만큼 인증 작업 자체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제네시스 GV70 전기차(2021 광저우 모터쇼)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GV70 전기차를 공개한 뒤 같은 달 국내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실차를 선보인 바 있다. GV70 전기차엔 77.4㎾h 배터리가 탑재, 1회 충전으로 400㎞ 이상(자체 측정 기준)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제네시스는 전기차 무선충전을 시범 운영한 뒤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고급 브랜드가 준비한 무선 충전 시스템은 주차장 바닥에 일종의 패드를 설치, 전기차가 위에 자리하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충전 용량은 약 11.4㎾h로, 국내 보급된 유선 완속 충전기보다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GV70 전기차 기준 6시간 정도면 완충 가능하다.
제네시스 강남에 설치된 전기차 무선충전기
신차엔 최고출력 160㎾(약 214마력), 최대토크 약 35.7㎏f·m 성능의 전기모터가 앞뒤축에 하나씩 장착됐다. 앞서 GV60에서 선보였던 부스트 모드도 채택했다. 해당 모드를 활성화하면 GV70 전기차의 성능은 순간적으로 최고 360㎾(약 483마력), 최대 약 71.4㎏f·m까지 상승한다.
구동방식은 사륜구동이며, 브랜드 최초로 노면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조정하는 e-터레인 모드가 적용된다. 현대차 및 기아 전기차들과 유사한 외부 전원 공급 ‘V2L’ 기능도 더했다
제네시스 GV70 전기차(2021 서울모빌리티쇼)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GV70 전기차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 선호도가 높은 중형 SUV에 준수한 디자인을 갖춘 만큼 전기차 역시 높은 관심을 이끌어낼 저력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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