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

2024 폴스타2 후륜구동 변신..주행거리 늘고 충전시간 단축

따뜻한우체부 2023. 1. 28. 00:49

볼보 산하 순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페이스리프트 된 '2024 폴스타2'를 25일 공개했다. 출력과 주행거리 향상뿐 아니라 눈에 띄는 변경은 전륜 구동에서 후륜 구동으로 변경되었다는 점이다. 내연기관 차량이라면 풀모델체인지에서나 가능한 구동 방식의 변화다.

 

폴스타2는 전기차답게 드라이브 유닛 위치를 바꾸는 것만으로 후륜구동으로 변신을 단행한 것이다. 후륜구동으로 바꾼 것은 전기차 공간 구조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외관상 큰 변화는 없지만 폴스타3와 비슷한 그릴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방 레이더 센서 및 카메라 장착을 위해서다.

 

2024 폴스타2

 

2024 폴스타2 롱레인지 모델에는 중국 CATL의 82kW의 배터리가 장착된다.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에는 LG화학의 69kW 배터리가 달린다. 이를 바탕으로 최대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635km, 미국 EPA 기준 483km를 확보한다. 또한 205kW DC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기존 모델에 비해 차량당 탄소 배출량을 7톤에서 5.9톤으로 줄였다.

 

이번에 공개된 2024 폴스타2는 주행거리 향상뿐만 아니라 성능 개선이 두드러진다. 싱글 모터 모델은 295마력의 모터를 바탕으로 전작에 비해 1.2초 빨라진 6.2초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이 가능하다. 듀얼 모터 모델의 경우 416마력의 합산 출력으로 제로백이 4.5초에 불과하다.

 

또한, 폴스타2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모델보다도 더 뛰어난 주행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퍼포먼스 팩을 제공한다. 해당 옵션을 선택할 시 469마력의 모터를 장착해 4.2초의 제로백을 경험할 수 있다.

 

2024 폴스타2

 

한편 폴스타는 2009년부터 볼보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시작해 볼보의 고성능 버전의 차량을 내놓았다. 2015년 볼보가 폴스타를 정식으로 인수해 BMW M시리즈, 벤츠 AMG처럼 볼보의 고성능 브랜드로 정착했다. 2017년 세계적인 차량 전동화 추세에 따라 볼보는 폴스타를 분사시켜 고성능 내연기관 대신 순수전기차 브랜드로 탈바꿈시켰다.

 

2024 폴스타2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고객 인도는 2023년 3분기가 될 전망이다. 가장 저렴한 모델인 스탠다드 레인지 RWD 모델은 5만4440달러(약 6천7백만 원)이다. 퍼포먼스 팩이 포함된 롱레인지 AWD 모델은 7만296 달러(약 8천6백만 원)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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