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주행거리 450km에 인포테인먼트 개선..렉서스 UX300e 국내 출시는

따뜻한우체부 2022. 10. 17. 23:52
2023년식 렉서스 UX300e

렉서스코리아가 올해 국내 출시한 첫 전기차 UX300e의 연식 변경 모델이 미국에서 14일 공개됐다. 일반적으로 트림 변경 등의 소소한 변화를 거치는 연식 변경 모델들과 달리 주행거리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국내 출시한 UX300e는 54.3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 1회 완전 충전으로 최대 233km를 달릴 수 있다. 짧은 주행거리에 더해 불편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불만사항으로 지적됐다. 결정적으로 터치를 지원하지 않는다. 과거 렉서스 차량과 마찬가지로 기어노브 뒤에 마련한 터치 패드를 이용해 조작해야 한다. 센터 디스플레이의 크기 역시 7인치로 최근 출시되는 모델과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UX300e 연식 변경 모델은 이러한 단점을 제대로 해결했다. 먼저 배터리 용량이 72.8kWh로 대폭 증가했다. 기존에 사용한 54.35kWh 배터리를 장착한 UX300e는 WLTP 기준 315km를 주행 할 수 있었다. 배터리 용량이 확대된 만큼 17인치 휠을 장착한 UX300e는 WLTP 기준 450km, 18인치 휠 모델은 440km를 주행 할 수 있다. 국내 출시될 경우 1회 완전 충전으로 300km 중후반 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 변화와 별개로 전륜에만 적용되는 전기모터의 출력은 이전과 동일하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다. 대신 섀시에서 약간의 변화를 찾아 볼 수 있다. 먼저, 강성을 높이기 위해 스팟 용접을 추가했다. 더불어 스티어링휠과 서스펜션의 세팅을 조정했다. 마지막으로 좀 더 정숙한 실내를 완성하기 위해 방음을 개선했다.

실내에서도 새로운 변화의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소닉 플래티넘 내장 색상을 추가했다. 가장 큰 변화의 포인트는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다. 국내 판매하는 UX300e에는 터치가 안 되는 7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새롭게 등장한 UX300e에는 터치를 지원하는 8인치 혹은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마련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새롭게 한 만큼 기능의 변화도 돋보인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으로 지원한다. 무선 충전 패드의 크기를 키운 것은 물론 센터 콘솔에 3개의 USB 포트를 마련했다. 기어 노브 주변에 위치하던 터치 패드를 삭제하고 새로운 수납공간을 마련하고 열선 시트 버튼의 위치를 조정했다.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 역시 약간의 변화를 거쳤다. 새롭게 추가되는 대표적인 기능으로 교차 충돌 방지, 긴급 조향 어시스트, 곡선로 감속 기능을 접목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있다.

새로워진 2023년식 UX300e는 2023년 5월 유럽 시장에서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국내 출시 일자는 미정이다. UX300e는 불만 사항으로 지적되던 주행거리를 늘리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선했지만 충전 방식은 여전히 DC 차데모다. 국내 충전환경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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