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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막 씌워진 기아 전기 SUV ‘EV9 GT 라인’ 포착..특징은?

따뜻한우체부 2023. 3. 28. 22:23
EV9 GT 라인(Line) (데일리카 독자 신현욱 씨 사진 제공)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출시가 임박한 기아 전기 SUV EV9 GT 라인(Line)이 포착됐다.

슈퍼카나 희귀차량을 촬영하는 걸 취미로 삼고 있는 카스팟터 신현욱 씨(24)는 28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지하 주차장에서 위장막이 씌워진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GT Line(라인)을 촬영해 데일리카에 제보했다.

EV9 GT 라인(Line) (데일리카 독자 신현욱 씨 사진 제공)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나란히 주차된 사진 속 차량은 대형 SUV로 전기 연료를 충전 중인 상태였다.

전면에서 측면, 후문에 이르기까지 위장막이 씌워졌으나, 헤드램프를 비롯해 라디에이터 그릴과 보닛, 루프, 윈도우 라인, 사이즈가 작게 설계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 리어 램프 등을 통해 EV9 GT 라인 임을 짐작할 수 있다.

임시번호판은 ‘광명시장’으로 찍혀있어 기아 광명 오토랜드에서 생산된다는 점도 추측케한다. 타이어는 미쉐린 브랜드이며, 21인치 대형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편평비는 45시리즈로 승차감 뿐 아니라 달리기 성능에 비중을 뒀다는 판단이다.

EV9 GT 라인(Line) (데일리카 독자 신현욱 씨 사진 제공)

특히 위장막이 씌워진 EV9 GT 라인에는 정면 라디에이터 그릴 주변에 3개의 원형 구멍이 보인다는 점에서 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으로 자율주행 레벨3에 해당하는 HDP가 적용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능동적으로 주행을 보조하는 시스템인 HDP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 도로 등에서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한 상태에서 차가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거나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을 통해 속도를 유지하면서 주행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EV9 GT 라인(Line) (데일리카 독자 신현욱 씨 사진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HDP는 개발 초기 안전상의 이유로 시속 60km 이하에서 주행을 보조하는 시스템이었지만, 속도를 시속 80km 수준으로 높여 재설계했다는 말도 나온다. 이 시스템은 작년 말 소개된 제네시스 G90에 적용시킬 계획이었지만, 결국 취소된 바 있다.

한편,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은 99.8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한번 충전으로 500~541km 수준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V9은 오는 31일부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EV9 GT 라인(Line) (데일리카 독자 신현욱 씨 사진 제공)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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