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억만장자 소로스도 샀는데..리비안 주가 반토막 '왜?'

따뜻한우체부 2022. 2. 15. 21:43

리비안 R1T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미 투자업계의 ‘큰 손’으로 손꼽히는 조지 소로스가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주식 약 2000만주나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든든한 투자자를 등에 업은 리비안이지만 연초 주가 움직임은 신통찮다는 게 투자업계 설명이다.

15일(한국시각) 이코노믹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소로스 펀드는 2021년 12월31일 기준 리비안오토모티브의 주식 1983만5761주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주가 기준으로 약 20억달러(한화 약 2조399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소로스 펀드가 보유 중인 리비안 주식 평가액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기준 약 11억7000만달러(약 1조402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소로스가 보유 중인 리비안 주식수의 변동은 없다.

리비안 R1T

리비안은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119억달러(약 14조원)을 확보, 미 증시에서 알리바바(250억달러)와 페이스북(160억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큰 액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고점인 지난해 11월16일 대비 60% 이상 하락했다.

주가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신차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 점이다. 리비안은 지난해말 실적발표 당시 차량용 반도체 등 공급망 문제로 생산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발표했고, 이 때 주가 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눈에 띄는 매출이 없었던 리비안은 올해 비로소 본격적인 완성차 인도를 시작할 전망이다. 여기에 50억달러(약 6조220억원)를 투자한 조지아 2공장은 2024년에서야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리비안 R1S

여기에 올해 들어 미 금리 인상 전망으로 기술주가 타격을 입으면서 리비안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투자업계에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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