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양산 앞두고 정의선 특별 지시.."품질 하자 있으면 출시 무한정 미뤄라!"

따뜻한우체부 2022. 3. 6. 15:47

CES 2022 기자간담회서 보스턴 다이내믹스 스팟 로봇과 함께 등장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현대차 유튜브 캡처)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양산형 버전 ‘아이오닉6’가 오는 6월부터 본격 생산될 예정인 가운데, 정의선 회장의 특별 지시 사항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업계 및 데일리카 취재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전기차 아이오닉6 양산 과정에서 만의 하나라도 품질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하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완벽한 차량으로 해결될 때까지) 출시 일정을 (무한정) 미루라”고 특별 지시했다.

이는 지금까지 신차 출시 일정이 확정되면, 양산 과정에서 사소한 작은 문제점이 발생하더라도 관례적으로 출시 이후 개선·보완해 왔던 지금까지의 현대차 경영 스타일과는 사뭇 다르다는 말이 나온다.

전기차 아이오닉6는 스포츠카 뺨치는 아름다운 디자인 감각을 갖춘 것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가 올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량을 끌어올릴 주력 차종으로 꼽고 있다.

현대차 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

정의선 회장의 이번 특별 주문 역시 전기 세단 아이오닉6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아이오닉6가 오는 6월부터 양산될 때 양산 선행차와 프로트타입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품질 테스트를 실시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는 후문이다.

아이오닉6가 정상적인 양산 절차를 밟는다면 빠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에는 공식 출시가 점쳐진다. 그러나 이처럼 다양하면서도 가혹한 상태에서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출시 일정은 무한정 늦춰질 전망이다.

정의선 회장의 아이오닉6에 대한 이 같은 방침은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의 신차 초기 품질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는 동시에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아이오닉6의 예고편과도 같은 콘셉트카 프로페시는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이후 서울모빌리티쇼 등에서도 소개돼 관람객들로부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현대차 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

프로페시 차명은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의 디자인 아이콘을 의미하는데, 프로페시를 통해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도 있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 탑재되며, 충남 아산공장에서 양산된다. 아산공장은 올해 1월3일부터 28일까지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끝낸 상태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xEV트렌드코리아에서 프로페시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이 자리에서 아이오닉6 출시에 대한 현대차 계획에 전달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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