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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전기차 2025년 출시..혼다 합작,배터리는 LG

따뜻한우체부 2022. 10. 17. 23:43
소니 비전-S 02와 비전-S 01

일본 소니가 전기차 생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지난 14일 내놨다. 지난 3월 발표했던 내용대로 혼다와 합작해서 생산한다. 합작회사 이름은 '소니혼다모빌리티'다. 사실상 설계와 개발은 소니가 맡고 생산은 혼다에서 하는 제휴 방식이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 들어간다. 지난 9월 혼다는 LG에너지솔루션 합작해 북미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혼다 프롤로그 EV

혼다는 작년 4월, 2040년을 끝으로 내연기관 차량 생산 종료를 선언했다. 하지만 전기차 개발을 더딘 편이다. 아직 전용 전기차 플랫폼으로 만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없다. 지금 판매하는 전기차는 파생형 전기차에 가깝다. 얼마전 디자인을 발표한 프롤로그 SUV는 GM과의 플랫폼 및 부품 공유로 개발된 차량이다. 전기차 후발주자인 혼다는 자체 개발보다는 타 업체와의 협력을 우선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첫 출시 차량은 소니 비전-S 모델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이달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많은 부분이 공개된 것은 아니다. 보닛과 차량 하단 부분만 소폭 보여준다. 두 회사의 첫 합작 모델 디자인은 내년 1월 열리는 CES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 디자인 공개 이후 2025년 상반기 첫 주문을 받는다. 하반기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인도를 시작한 후 2026년 일본 시장에 데뷔한다.

해당 차량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자동차에 사실상 문외한인 IT기업 소니가 자동차 사업에 처음 진출해서다. 자체적인 전기차 소프트웨어 개발과 프로토타입을 만드는데 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실제 양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 위해 여러 업체들은 물색한 끝에 일본 혼다와 파트너 체결에 성공했다. 소니는 전기차 양산에 들어가면 '움직이는 컴퓨터'라는 콘셉을 내세워 테슬라와 직접 경쟁하겠다는 심산이다.

소니 그룹의 요시다 켄이치로 회장 겸 사장(왼쪽)과 혼다의 미베 토시히로 사장(오른쪽)

소니의 자율 주행도 관심사다. 자율 주행에 관건은 센서다.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여러 종류의 센서를 사용할 수 있다. 자율 주행에 가장 앞서있는 것으로 알려진 테슬라는 카메라 만을 사용해 자율 주행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일각에서는 “혼다가 소니의 제조 하청 업체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메우기 위해 합작회사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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