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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보다 크다' 기아 EV9 예상 모습과 특징

따뜻한우체부 2022. 4. 11. 23:19

기아 EV9 예상 렌더링 <출처=하이테크로>

기아 대형 전기 SUV ‘EV9’의 예상 렌더링이 공개됐다. 렌더링은 유튜브 채널 ‘하이테크로’에서 제작 공개했다.  

전면부 헤드램프 데이터임 러닝라이트 끝에는 꼬리를 달아 K5, EV6, 스포티지 등과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그릴은 기아의 시그니처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기차인만큼 그릴은 막혔지만, 유광 블랙 마감과 세로형 그릴 패턴을 통해 뚫려있는 듯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측면 펜더 앞뒤로는 삼각형 모양의 포인트 라인을 적용했다. 유리창은 대형으로 제작했고, 테일램프 끝단까지 캐릭터 라인이 연결된 모습이다. 나아가 필러는 콘셉트보다 두껍게 제작해 지붕 강성을 확보했다. A필러는 플로팅 루프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휠은 사이드 펜더의 삼각형 요소를 반영해 각진 형태로 제작했다.

후면 테일램프는 화살표처럼 3가지 갈래로 나눠지는 콘셉트카의 형태를 따랐다. 테일게이트는 넓은 절개선 형태로 제작돼 후면부에 안정적인 인상을 더한다. 트렁크 중간에는 측변 펜더부터 이어지는 수평의 캐릭터 라인을 추가했다. 테일램프의 각진 모양과 캐릭터 라인으로 박스카의 느낌을 연출했다.

기아 EV9 예상 렌더링 <출처=하이테크로>

리어 스포일러 및 은색 스키드 플레이트의 돌출부는 콘셉트카의 요소를 완화해 적용할 예정이다. 반사판 안쪽에는 세로줄 패턴을 표현해 전면 그릴의 디자인 요소와 통일성을 더했다.

한편 EV9는 기아의 2023년형 플래그십 전기차로 브랜드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목표를 위한 핵심 차종이다. 

생산 모델은 지난해 공개된 콘셉트카와 유사한 차체 프로포션 및 제원을 따른다.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00mm로 국내에서는 모하비보다 긴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해외에서는 중형 SUV 부문 BMW X5와 메르세데스-벤츠 GLE와 크기가 비슷하다.

앞선 ‘기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540km에 이를 것으로 발표됐으나, 최종 양산 모델은 500km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6분 충전으로 100km 주행, 제로백(0-100km/h) 5초 이내 주파 등을 특징으로 한다. 반자율주행 기술인 ‘오토모드’(AutoMode)를 탑재하며, 기아 모델로는 최초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기반으로 제작돼 2열, 3열 좌석 배치는 기아 카니발과 유사하게 구성된다. 전기차인 덕분에 3열 좌석은 기존 내연기관 7인승 SUV보다도 더 넓게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오는 7월부터 EV9 생산을 위해 오토랜드 광명공장에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EV9은 광명공장이 처음으로 생산하는 배터리 전기차(BEV)이며, 예상 공개 일은 내년 9월이다.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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