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타입 132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로터스가 오는 29일(현지 시각) 최초의 전기 SUV(E-SUV), 타입 129를 공개한다. 휠 베이스 길이만 약 3000㎜로 대형 SUV에 버금가는 덩치를 갖는다.
로터스가 전기차 전환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공개한 내연기관 스포츠카 에미라를 끝으로 스포츠카 라인업을 정리한 로터스는 첫 시발점이 될 타입 124를 시작으로 매년 1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해 본격적인 라인업 부풀리기에 나선다.
가볍고 작은 경량 스포츠카에서 대형 SUV로 단숨에 성격을 바꾸는 로터스는 모기업인 지리차와 볼보, 링크앤코 등의 든든한 자원을 활용한다.
에볼루션(Evolution)으로 불리는 로터스만의 최신 플랫폼은 지리와 볼보에서 사용되는 SEA 플랫폼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 변형한 것으로 90~120㎾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WLTP 기준 650㎞가 목표다.
로터스 타입 132
스포츠카 브랜드 답게 전기모터 성능도 화끈하다. 모터 출력과 배터리 용량에 따라 두 가지 버전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기본형에서는 약 590마력, 최대토크 71.4㎏f·m를 발휘한다. 상위 트림은 시스템 출력 740마력, 최대토크 112㎏f·m의 슈퍼카급 성능이 예고돼있다.
로터스는 2분기부터 타입 129의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약 8만유로(한화 약 1억7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된다. 생산 거점은 지리차의 최신 공장이 위치한 중국 우한이다.
타입 129 출시 이후에는 2026년까지 총 4종의 전기차가 로터스의 배지를 달고 출시된다. 2023년에는 타입 133으로 불리는 4도어 쿠페가 선보일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에는 두 번째 E-SUV인 타입 134가 등장한다. 이후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입 135 뒤를 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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