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모터스

'다니고 전기 밴', 화재 사고에도 배터리팩 상태는 멀쩡..왜?

따뜻한우체부 2022. 2. 9. 23:13

대창모터스 다니고 밴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8일 오후 4시께 부산 동래구 한 아파트 내 전기차 충전소에서 대창모터스 다니고 전기 밴 모델 화재 사고가 발생됐다. 이번 사고로 다니고 밴 뿐만 아니라 승용차와 화물트럭 등에 불이 붙어 소방서 추산 5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난 다니고 전기 밴은 차체 일부가 탔지만,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전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전 화재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한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데일리카와의 통화에서 “차주가 사고 직전 아파트 내 급속충전기에서 1시간 30분 간 충전을 진행한 기록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 충전기는 한국전력이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차주가 충전 케이블을 분리한 후, 같은 장소에 약 40분 정도 주차했는데 갑자기 불이 붙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며 “8일 오후 4시 57분 최초 신고를 받고, 같은 날 오후 6시 16분 화재 진압했다”라고 말했다.

대창모터스는 화재 사고를 접한 후 즉시 연구소 핵심 관계자 등을 현장으로 파견했다. 경찰과 소방서 등의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돕겠다는 입장이다.

8일 부산 동래구 한 아파트 전기차 충전소에서 발생한 대창모터스 다니고 전기 밴 화재 사고 (사진제공=부산소방본부)

대창모터스 관계자는 같은 날 데일리카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직접 화재 사고 차량을 살펴본 결과 아랫쪽 배터리팩 상태는 멀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확한 조사 결과를 기다려봐야겠지만, 배터리가 아닌 다른 요인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전기차 안전교육 전문가인 이후경 이비올 대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기다려봐야겠지만, 차량 급속 충전 후 냉각수 정상 작동 여부 등 전기적인 요인을 찾는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

사고 차량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양산 분원으로 이동된 상태다. 차량이 전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과수 감식이 이전 전기차 화재 사례보다 더 수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니고 밴은 지난해 3월 판매가 시작됐다. 42.5㎾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국내 공인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206㎞다. 배터리 셀은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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