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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UTE, 프레임 보디 픽업으로 출시하나?

따뜻한우체부 2022. 3. 14. 17:13

기아 EV9 SUV 콘셉트

2026년 예정된 기아 전기 픽업트럭(UTE)이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모델로도 출시한다는 소식이다.

 

이달 초 인터넷으로 개최한 ‘2022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에서 기아는 전용 전기 픽업트럭 한 대와 신흥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 한 대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업계의 최신 소식에 따르면 두 대의 픽업트럭 중 신흥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은 보디 온 프레임으로 도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 등 중형 픽업트럭 부문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남미,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풀사이즈 픽업보다는 저렴한 가격의 중형 픽업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조성진이 제작한 UTE 렌더링

또한 신흥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은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모델로도 출시돼 다양한 고객의 선택을 기다린다. 미국에서 생산될 전용 전기 픽업트럭은 북미 시장을 겨냥해 풀사이즈 픽업 모델에 가깝게 출시될 전망이다. 

 

또한 기아는 “중형 SUV와 픽업이 인기인 미국에서 2024년부터 전기 모델을 현지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전용 전기 픽업 모델은 포드 F-150 라이트닝, 쉐보레 실버라도, 리비안 R1T, 테슬라 사이버트럭 등 대형 전기 픽업 부문에서 경쟁한다.  

 

전용 전기 픽업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한다. 이로써 2027년에 판매되는 14대의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약 8~9대가 E-GMP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셈이다. E-GMP 플랫폼 적용 시 보디 온 프레임 설계가 아닌 일반 승용차와 같은 모노코크 섀시를 기반으로 한다. 

기아 EV9 SUV 콘셉트

이 밖에 기아는 고성능 GT 모델을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다. 성능은 포드 F-150 랩터나 레인저 랩터 등 오프로드 기능보다는 EV6 GT에서 선보이는 온로드 기능에 초점을 맞추면서 가속력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두 모델은 모두 2025년부터 적용되는 기아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적용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해진다. 나아가 전용 전기 픽업의 경우 반자율주행 기술인 ‘오토모드’(AutoMode)도 탑재할 예정이다. 

 

이로써 기아는 2026년까지 11개 차종을 출시하겠다는 기존 계획에 더해 전용 전기 픽업트럭, 신흥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 엔트리급 전기차 등 3종을 추가해 모두 14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정가현 기자 

 

@thedrive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