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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모하비 대체할 대형 전기 SUV ‘EV9’ 출격..출시 일정은?

따뜻한우체부 2023. 3. 13. 21:44

EV9, 2023 서울모빌리티쇼 통해 일반에 공개

기아, EV9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의 야심작 대형 전기 SUV ‘EV9’이 출격한다. EV9은 향후 대형 SUV 모하비를 대체할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의 SUV를 대표해온 모하비는 디젤 모델 만으로 라인업이 구성돼 있는데다, 최근 전기차 등 친환경차 바람이 거세 월 판매대수가 500대 전후로 떨어지는 등 소비자 인기가 시들해진 모양새다. 모하비는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2월쯤 단종된다.

13일 서울모빌리티쇼 및 업계에 따르면 기아 EV9은 오는 31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당초 북미전용 SUV 텔루라이드 버전의 전기차로도 불려온 EV9은 전장 4930㎜, 전폭 2055㎜, 전고 1790㎜이며, 휠베이스는 3100㎜로 세팅돼 넓은 실내공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차 2021 모하비

텔루라이드를 연상케 하는 각진 외모와 강인함을 강조하는 선굵은 장식을 배치해 모하비부터 이어지는 정통 SUV 이미지를 이어간다. .

공기저항에 불리한 SUV인데다, 5m에 육박하는 차체 사이즈여서 장거리 주행 확보를 위해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린다. 트림별 모델에 따라 최대 77.4㎾h까지 탑재되는 EV6와는 달리 EV9에는 최대 약 100㎾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기아가 밝힌 콘셉트 EV9의 주행거리는 최대 482㎞로 350㎾급 급속 충전 시 약 20분이면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EV9 양산형은 콘셉트카와 같은 성능을 유지하되, 트림에 따라 최대 540㎞까지 주행거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기아, EV9

스티븐 센터(Steven Center) 기아 북미 CEO는 2022 뉴욕오토쇼를 통해 “EV9은 3열 7인승 구조의 대형 전기 SUV로 출시될 것”이라며 “EV9의 북미 판매 가격은 텔루라이드(기본형 3만3090달러)보다 높게 세팅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V9의 북미 판매 가격은 5만달러(약 662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EV9은 기아 광명 1공장에서 생산된다. 기아는 이를 위해 작년 9월부터 생산 라인 재정비에 돌입하고 현재 마무리 단계다. 한국시장에서 먼저 출시된 이후, 오는 7월에는 유럽, 9월에는 북미시장에 각각 투입된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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