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고급 전기차 전략 내세운 알파로메오.."경쟁자는 BMW"

따뜻한우체부 2022. 3. 22. 22:47

알파로메오, 토날레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2027년 완전한 전기차 제조사로 거듭나는 이탈리아 알파로메오가 독일 3사와 견줄 고급화 전략을 실시한다.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프리미엄급 신차 개발에 나서겠단 방침이다.

알파로메오 부활을 위해 취임한 장 필립 임파라토 CEO는 최근 오토모티브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BMW와 경쟁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판매대수를 늘리는 것보다 대당 수익율이 높은 차량 개발에 집중 할 것이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 합병 이전 피아트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제조사로 준수한 실적을 이어가던 알파로메오는 때늦은 신차개발과 부진한 실적, 자금난 등이 겹치며 안방인 유럽 내에서도 존재감이 옅어진 상태다.

특히 가성비를 앞세운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코다와 세아트, 르노그룹의 다치아 등이 품질, 가격 경쟁력, 상품성 등에서 알파로메오를 넘어서며 과거 영광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알파로메오, 장 필립 임파라토 CEO

모기업인 스텔란티스의 지원 아래 다시 한번 부활을 꿈꾸는 알파로메오는 빠른 전동화 전환과 미국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이달 초 등장한 소형 SUV 토날레를 4분기 전까지 미국 시장에 출시해 본격적인 판매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임파라토 CEO는 “우리는 미국 시장에서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면서 “새로운 전동화 신차 출시와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4년 토날레보다 한 치수 작은 소형 전기 SUV 출시를 시작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영역을 넓혀 2027년 목표로 하는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현재 판매중인 중형 세단 줄리아와 SUV 스텔비오의 후속작을 모두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교체해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