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계약 3500대 돌파, 흥행 몰이 성공한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그 이유는?

따뜻한우체부 2022. 2. 4. 21:26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쌍용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순수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이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사전계약 3주 만에 3500대를 돌파하며 본계약에 돌입한 쌍용차는 2000만원대 ‘가성비’ 전기차 전략을 앞세워 다음달부터 소비자 인도에 나설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이날부터 코란도 이모션의 본계약을 실시한다. 지난달 10일 사전계약을 시작하며 예상을 웃도는 성적표를 받은 쌍용차는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및 안전장비와 넉넉한 덩치를 앞세워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겠단 전략이다.

현대차 투싼, 기아 스포티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준중형 SUV 사이즈를 갖춘 코란도 이모션은 국내 전기 SUV 가운데 가장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VDA 기준 551ℓ에 달하는 적재공간은 골프백 4개,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품을 수 있으며, 최대 32.5°까지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2열 시트 구성을 갖춰 패밀리 SUV로도 쓰임새가 높다는 평가다.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특히 전기차 제작의 핵심인 배터리, 반도체 관련 공급을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맡아 신뢰성 부문에서도 소비자들의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전기차 구매의 큰 걸림돌이 되는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307㎞ 인증을 받았다. 쌍용차는 까다로운 국내 인증 절차를 생각할 때 실제 주행에선 이보다 높은 실주행거리를 나타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차체 바닥에 낮게 깔린 61.5㎾h 배터리와 시스템 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6.7㎏f·m의 전기모터 조합은 4계절이 뚜렷한 국내 도로 환경에 맞춰 조율이 이뤄졌다. 또 겨울철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히트펌프 탑재와 급속 충전(100kW) 기능을 지원해 33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딥컨트롤로 불리는 쌍용차의 첨단 주행보조 장치(ADAS) 기능도 최신 신차에 걸맞는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를 비롯해 후측방 경고(BSW), 차선변경 경고(LCW), 내비게이션과 연동 안전 속도 제어(SSA), 후측방 접근 충돌 보조(RCTA), 탑승객안전하차경고(SEW) 등이 적용됐다.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코란도 이모션의 필살기인 가격 경쟁력은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는 쌍용차의 의지가 반영됐다. 총 2가지 트림으로 소개되는 코란도 이모션은 입문형 E3 4056만5000원, 고급형 E5 4598만7000으로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시 E3 3880만원, E5 4390만원이다.

여기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등이 확정될 경우 실구매가는 2000만원대 후반까지 낮아져 동급 하이브리드 SUV 보다 저렴하게 전기차 구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사전계약 고객들은 모두 본계약으로 넘어갔다. 보조금이 확정되는 다음달부터 소비자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출고 적체 현상을 최소화해 빠른 인도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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