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기 스포츠카 ‘X 스피디움 쿠페’의 구체적인 사양 및 출시 정보가 공개됐다.
X 스피디움은 지난 4월 ‘제네시스 하우스 디자인 나이트’에서 공개된 콘셉트다. 작년 3월 데뷔한 스포츠카 쿠페 ‘X’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네시스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브랜드의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공개 당시 제네시스 COO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부사장은 “(X 스피디움은) 일종의 디자인 모델”이라고 밝혔으며, 양산화를 염두에 두고 제작하는 일반적인 콘셉트와 달리 차량의 형태나 체급이 정의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외신 ‘코리안카블로그’에서 X 스피디움의 사양 및 출시 정보를 입수해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X 스피디움은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 사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 EV 전용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돼 트라이모터 및 싱글 프런트 엔진 전륜구동(FF) 조합과 듀얼 프런트 엔진 후륜구동(FR) 조합 등 두 가지 엔진 구성으로 출시된다. 배터리는 100kWh 대용량 배터리팩을 탑재한다.
나아가 포르쉐 타이칸에 적용된 2단 변속기 장착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만rpm 이상의 고성능 모터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800마력 이상, 제로백(0-100km/h) 2초대, 최고속도 330km/h를 확보한다.
차체 중량은 경량화해 2인승 스포츠 쿠페로 제작된다. 지난해 공개된 ‘X’ 콘셉트는 그랜드 투어링에 가깝게 제작된 4인승 쿠페였다. 가격은 공개된 바가 없으나, 출시할 경우 8만 달러(약 1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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