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3500대 계약된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고객 인도 못하는 속사정은?

따뜻한우체부 2022. 3. 14. 17:00

쌍용차 "LG와 협상 진행중 외 어떠한 입장 밝히기 어려워"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쌍용차가 코란도 이모션 전기차 출시 이후 고객 인도 시기를 아직도 정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 등 관련 배터리 계열사와의 협상이 제대로 마무리가 되지 못한 때문이라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14일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데일리카와의 통화에서 “LG와의 협상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며, 그 외 어떠한 입장을 전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의 고객 인도 가능 시기는 3월 내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한 때 나왔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중순부터 배터리 수급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터리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는 LG전자와 제대로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는 배터리 공급을 위한 자금 확보가 미진한 것도 한 원인이라는 말이 나온다.

현재 쌍용차는 배터리 문제 때문에 코란도 이모션의 계약을 받지 않고 있다. 심지어 약 3500여명에 이르는 쌍용차 사전계약 고객들이 쌍용차로부터 코란도 이모션 인도 시기에 대한 안내를 접하지 못했다.

코란도 이모션 가격은 E3 4056만5000원, E5 4598만7000원이다. 서울시 기준 코란도 이모션 보조금은 855만원(국고보조금 665만원, 서울시 지자체 보조금 190만원 포함)이다. 만약 쌍용차가 코란도 이모션 전기차 출고 시기를 늦출 경우, 보조금 수혜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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