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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프로젝트 팀 해산.. 애플카 나올 수 있나?

따뜻한우체부 2022. 3. 16. 21:14

애플이 기존 애플카 프로젝트 팀을 해산하고 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지난 15일,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郭明錤) 애널리스트는 SNS에 “애플카 프로젝트 팀이 일정 기간 동안 해산됐다. 애플이 2025년 대량 생산 목표를 달성하려면 향후 3~6개월 내에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Titan) 핵심 인력이 상당수 이탈했다. 지난 1월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그램 관리 책임자 조 베스(Joe Bass)가 7년 만에 회사를 떠나 메타(META)로 이직했다. 로보틱스 팀을 이끌던 데이브 스캇(Dave Scott), 전 웨이모(Waymo) 출신 엔지니어 제이미 웨이도(Jaime Waydo), 애플카 프로젝트를 가장 오랫동안 이끈 벤자민 라이언(Benjamin Lyon) 등 2021년에 애플을 떠났다. 심지어 9월에는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더그 필드(Doug Field) 부사장이 포드로 이직했다. 이후 마이클 슈베쿠치(Michael Schwekutsch) 자율주행 개발 담당 이사도 이직했다.

 

하지만 아직 애플카 프로젝트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플은 현재 자율주행 전기차를 구동하기 위한 새로운 반도체 칩 개발의 핵심 작업 대부분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30년 이후 공개 예정이었던 애플카의 일정을 2025년으로 앞당긴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의 생산기지 역할을 맡고 있는 폭스콘(Foxconn)과 럭스쉐어(Luxshare)도 애플카 프로젝트를 위해 자동차 생산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목표는 2023년까지 전기차를 생산한 후 시험 운행을 하는 것이다.

 

다만 실제 차량 생산이 가능하더라도 현재 애플카 프로젝트 팀의 재정비는 필수라는 설명이다. 아직 프로토타입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핵심 인력까지 대거 이탈했기 때문에 언제든 양산에 실패해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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