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간 운송 겨냥한 대형 전기트럭
[하노버(독일)=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볼보트럭이 최근 양산에 돌입한 대형 전기트럭 FM 일렉트릭을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2(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에서 19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볼보트럭은 브랜드 대표 라인업 중 하나인 FM의 배터리전기차(BEV) 버전을 출시,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볼보트럭에 따르면 FM 일렉트릭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도 물류 허브와 도시 사이를 이동하면서 지역간 대량의 식자재 및 컨테이너 운송 등을 운반하는데 적합한 대형 전기 트럭이다.
동력계는 최고출력 490㎾, 최대토크 약 244.9㎏f·m 성능의 전기모터와 아이-시프트(I-Shift) 12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이다. 모터엔 회생제동으로 감속 중 배터리를 충전하는 E-브레이크가 결합됐다.
전력공급은 삼성SDI가 공급하는 90㎾h 배터리팩 9개(총 540㎾h)가 담당한다. 생산 초기엔 삼성SDI가 배터리 패키징까지 담당하지만, 볼보트럭은 추후 벨기에 겐트에서 배터리팩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300㎞ 이상(배터리 충전율 SOC 80% 기준)이다. 급속충전 시 1시간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며, 심야시간에 차고지에서 완속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6~12시간이면 80~100% 채울 수 있다.
이밖에 FM 일렉트릭엔 볼보 커넥트 텔레매틱스 억세스, 주행거리 및 경로 계산기, 사운드 제너레이터, 양측 사각지대 경고 기능을 지원하는 터닝 어시스트 등 최신 기술을 대거 탑재됐다.
제시카 샌스트룀(Jessica Sandström) 볼보트럭 글로벌 제품 총괄 부사장은 “FM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는 단순히 인증용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수 많은 시험주행 결과 확인된 실질적인 주행가능거리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볼보트럭코리아는 FM 일렉트릭을 비롯한 볼보트럭 전기트럭 라인업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회사측은 2023년 4분기 경 인증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4년부터 전기트럭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yomu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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