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현대 `이니시움` 수소전기차... 실제 양산 모델는 2025년 상반기 출시 예고

따뜻한우체부 2024. 11. 8. 20:55

현대차가 지난달 수소전기차 `이니시움(INITIUM)`을 최초 공개한 가운데, 실제 양산 모델은 2025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도 현대차가 선보일 신형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 이니시움. 현대차가 27년간 연구한 수소전기차 기술의 집약체로 전해지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니시움(INITIUM), `시작, 처음`

현대 이니시움 콘셉트 (자료= 현대자동차)

우선, 이니시움에는 미래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해 현대차가 지향하는 디자인이 녹아있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신규 디자인 언어 중 하나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했는데, 스틸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고 소재 자체에서 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해 수소가 가진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본성을 녹여냈다.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단어로,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소전기차만의 아이덴티티 강조

현대 이니시움 콘셉트 (자료= 현대자동차)

특히 램프 디자인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의 심벌을 형상화한 유니크한 디자인을 적용해 수소전기차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볼륨감 있는 펜더, 웅장한 21인치 휠, 견고함을 강조한 도어의 그루브 패턴 디테일을 적용해 도시와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감성을 충족하는 SUV 다운 면모를 더욱 강화했다.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이상엽 부사장은 “이니시움은 안전하면서도 청정한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모델”이라며, “고객의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신념 아래 수소전기차를 선택하는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퍼스트 무버로서의 자부심을 담고자 했으며 SUV 캐릭터의 단단함을 더욱 강조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펼쳐질 `수소 여정`

현대 이니시움 콘셉트 (자료= 현대자동차)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27년 간 축적한 수소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의 강점을 살리고 여유로운 공간과 차별화된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니시움은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 ▲에어로다이나믹 휠 적용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 탑재 등을 통해 65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현대 이니시움 콘셉트 (자료= 현대자동차)

또한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kW의 모터 출력을 구현,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보다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여유로운 실내 및 러기지 공간 확보를 통해 패밀리카다운 면모도 갖췄다. 뒷좌석 레그룸, 헤드룸을 여유롭게 확보하고 시트백 리클라이닝 각도, 리어도어 오픈 각도를 증대하는 등 넓은 2열 공간을 바탕으로 승객에게 보다 쾌적한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 이니시움 콘셉트 (자료= 현대자동차)

한편, 뛰어난 내구성과 함께 수소전기차에 특화된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먼저 고객의 편리한 충전을 위해 목적지까지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갈 수 있는 최적의 루트를 안내해주는 ‘루트 플래너’ 기능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고객은 경로 중 가까운 충전소의 운영 상태와 대기 차량, 충전 가능 여부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야외 활동 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이 탑재됐으며, 그 중 실외단자는 220V 가정용 콘셉트에 직접 연결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등 수소전기차 특화 사양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는 이니시움에 9-에어백 시스템을 탑재하고 전방부 다중 골격 구조 및 측면 차체 구조를 강건화하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 성능 및 주행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

현대 이니시움 콘셉트 (자료=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새롭게 선보일 수소전기차를 중심으로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에서 충전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일상 전반에 수소 에너지가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 이니시움 콘셉트 (자료=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실제 양산 모델을 선보이며, 이와 함께 수소 버스, 수소 트럭 등의 판매 확대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 대중화를 앞당길 계획이다.